간단하게 토마토 리조또 만들기

오늘은 파스타만 해 먹다 쌀이 생각날 때 간단히 만들어 먹기 좋은 토마토 리조또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한 그릇 요리인데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참 좋아요. 그러고보니 저는 집에서 뚝딱 요리로는 이탈리안식을 선호하네요.
 
저는 자취를 하지만 햇반은 사지 않는 편인데요, 집에 쌀이 항상 있거든요. 부모님께서 가끔 보내주시기도 하고, 연말정산 대비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주는 답례품 포인트로 쌀을 사놓곤 해요. 밥을 매번 집에서 해 먹진 않는 1인가구이다 보니 작년에 산 10kg 쌀도 1년째 먹고 있네요. 근데 밥 해 먹을 때 어떤 때에는 밥솥에 밥 해서 기다리는 것조차 귀찮을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때 제가 간편하게 해 먹는 토마토 리조또를 소개해볼게요. 
 

재료 

• 쌀
• 양파
• 다진 마늘
• 식용유
• 방울토마토
• 토마토소스
• 베이컨
• 버터
• 치킨스톡
• 체다치즈

저는 집에 있는 재료들에다가 방울토마토랑 베이컨을 사 와서 준비해 봤어요.
 

조리도구

• 팬
• 스파츌라
• 계량컵
• 도마
• 칼

쉽게 만들고 맛있고 설거지거리 적으면 장땡이에요. 재료 준비랑 조리 시간 합쳐서 약 25분 정도 걸
 

레시피

양파, 방울토마토, 베이컨, 다진마늘, 쌀 준비하기

 
재료 모아두기: 순서대로 때려 넣을 거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둬요. 우선 양파 1/2 조각을 마구 썰어두고요. 방울토마토 5개도 반으로 잘라둬요. 마트에 파는 얇은 베이컨 한 줄 반도 대충 썰고 찢어놨어요. 그리고 쌀 1인분 양(종이컵 1컵, 약 150g)을 씻어놓고, 냉동실에 다진 마늘 얼려뒀던 것도 조금 잘라서 꺼내놨습니다.

양파 볶기

 
양파와 마늘 볶기 : 그럼 이제 프라이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넣어 뒤섞으며 볶아주세요. 올리브 오일이 더 좋은 데요, 저는 비싼 올리브 오일은 오일파스타 만들 때만 쓰고 리조또 할 때는 그냥 식용유로 해요. 타지 않게 약불로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면 돼요. 그러다 양파가 노릇노릇해질 때 다진 마늘 반 스푼 양을 넣어줘요.
 
베이컨 추가 : 양파와 마늘을 볶아주다가 아까 준비해 둔 베이컨을 다 집어넣어요.

베이컨과 양파, 마늘의 조화

 
밥 넣기 : 베이컨과 양파, 마늘을 다 같이 1분 정도 볶아준 후에 씻어두었던 쌀을 부어서 함께 볶습니다. 2분 정도 볶아 쌀에 기름을 코팅해 줘야 쌀알이 안 퍼지고 식감도 좋거든요.

베이컨과 쌀 투척

 
물 넣기: 이어서 계량컵으로 물 100cc를 부어줘요. 이제 쌀을 익혀야 하니 보글보글 끓도록 불을 세게 올립니다.

보글보글

 
방울토마토와 토마토소스 넣기: 쌀이 익는 동안에 저는 동시다발로 소스를 입혀줄 건데요, 먼저 방울토마토 잘라둔 걸 다 투척합니다. 저는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넣었는데요, 일반 방울토마토도 좋고 큰 토마토 잘라서 넣어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다 찌그러져서 냠냠할 거거든요. 이어서 시판 토마토소스도 넣습니다. 저는 저번에 먹고 남아 냉장고에 보관해 둔 토마토소스 200g 정도가 있길래 다 넣었어요. 나중에 분리수거도 해야 하니 마지막에 소스병에 물 100cc 정도 더 담아서 남은 소스까지 헹구어서 투척, 이제 3분 정도 보글보글 끓입니다.

방울토마토와 토마토소스 퐁당

 
간 조절하기: 토마토소스랑 물을 부어줬으니 잊지 말고 치킨스톡도 살짝 잘라서 넣어줍니다. 저는 저번에 쓰고 남은 칼노트 치킨스톡 모서리를 더 잘라서 넣어줬어요. 일명 육수 내주는 마법의 가루

마법의 가루 치킨스톡 톡톡

 
치즈와 버터 넣기: 그럼 이제 맛을 한 번 보고요, 저는 이대로 딱 좋았지만 만약에라도 간이 부족하면 소금이나 후추를 추가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체다치즈 슬라이스 한 장과 버터 한 조각을 퐁당 넣어주면 더욱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요. 잘 녹여서 고루 섞어주고요.

체다치즈 슬라이스 한 장과 버터 한 조각 퐁당

 
플레이팅하기: 크리미해질 때까지 1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국자형 스파츌라로 싹싹 긁어 접시에 담았어요.

파슬리 가루 툭툭

 
짜잔 마무리로 파슬리 가루 툭툭 뿌려줬어요.

토마토 리조또 냠냠

 
냠냠 끝!
아 맛있다. 초보요리사에게도 정말 쉽고 간단한 리조또구나. 다음에는 오징어나 새우 같은 해산물까지 추가하면 영양도 더 챙길 수 있겠어요. 여러분도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