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단하게 토마토달걀볶음 만들어 먹은 것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가벼운 식사나 반찬으로 딱 좋은 메뉴인데요, 연말연시라 외식이 계속 이어졌다 보니 약속 없는 오늘은 최대한 냉장고 재료를 소진하려 남은 방울토마토로 무엇을 할까 하다가 초보요리사에게 뚝딱 요리인 이 토달볶이 떠올랐어요.
저는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인 유학 시절 콜롬비아 친구들과 같이 살았었는데요, 당시 라면 말고는 요리란 걸 거의 해본 적이 없던 저는 부지런하게 아침마다 토마토와 양파를 볶아먹는 콜롬비아인 친구들을 보고 흥미롭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그전까지는 토마토를 잘라서 설탕 뿌려서만 먹어봤었거든요. 채소지만 과일처럼 먹었다고 해야 할까, 딱히 좋아하지 않기도 했었고요. 토마토 원산지가 남아메리카라 하니 저기서는 저렇게도 먹나 보네 했었죠. 그러다 중국인 친구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그때 먹은 토달볶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중국여행도 몇 번 가봤는데 왜 이 요리를 몰랐었지? 지금이야 흔히 만들어먹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엔 좀 늦게 알려진 것 같긴 해요. 초보요리사도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이 뚝딱 요리는 꼭 해봐야 해요!
재료
- 방울토마토
- 달걀
- 양파
- 식용유
- 소금
- 굴소스
- 간장
- 참깨
조리도구
- 팬
- 컵
- 도마
- 칼
레시피
자 이제 요리과정을 적어볼게요. 약 15분이면 간단하게 요리가 완성되니 초보요리사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어요.
재료 손질하기: 먼저 양파 1/4조각을 잘게 다지고요, 방울토마토 8개를 반으로 잘라줬어요.
계란 풀기: 점심을 많이 먹었더니 저녁에 배가 별로 안 고팠기 때문에 계란 2개와 소금 한 꼬집을 계량컵에 넣어 풀어줬어요. 아무 컵에나 해도 상관없고 양을 더 늘리고 싶을 때는 방울토마토의 부피와 계란의 부피를 비례해서 늘려주면 돼요. 예를 들면 방울토마토 한 4개 정도가 계란 1개랑 크기가 비슷하니까 그만큼씩 같이 늘려주면 돼요. 일반 토마토 1개는 계란 1개랑 짝꿍 하면 되겠네요. 만약 양을 늘릴 거면 양파도 좀 더 많이 잘라두고 소금도 약간 더 넣어주어야겠죠?
에그스크램블 만들기: 그럼 이제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계란을 부어줘요. 살짝 익을 쯤부터 숟가락으로 휘저어줍니다. 약 2분 정도면 우리가 아는 에그스크램블이 되는데요, 설거지거리를 세이브하기 위해 이따 담을 접시에 잠시 옮겨 담아 둡니다. 이따 살짝 또 볶기 때문에 완전히 익지 않은 정도여도 괜찮아요.
양파 볶기: 그럼 이제 다시 팬에 식용유를 적당량 넣고요, 아까 잘라둔 양파를 넣어 약불에서 볶아줍니다.
방울토마토 추가하기: 양파가 투명해지면 잘라두었던 방울토마토를 다 넣고 2분 정도 더 볶아주세요. 토마토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뒤적거려요.
소스 넣기: 그다음에 간장 반 스푼과 굴소스 한 스푼을 넣어주고 1분 정도 더 섞어줍니다. 저는 집에 있는 맛간장과 이금기 팬더굴소스로 넣었어요. 다 섞은 후 간을 보시고 모자라면 소금이나 후추를 넣으면 되는데 간 안 봤어요, 굴소스 믿을게
계란 다시 넣기: 이어서 대기하고 있던 에그스크램블을 넣어주고 1분 정도 더 뒤적거리고 다시 그릇에 담아주면 됩니다. 요리고수라면 중간에 불 세기도 조절하고 하겠죠? 저는 초보니까 그럴 정신없이 쭉 그대로 합니다 ㅎㅎ
플레이팅하기: 그럼 이제 아까 계란이 잠시 머물다 간 그릇에 다시 완성된 토달볶을 부어주면 끝입니다.
짜잔 저는 참깨가 집에 있어서 참깨를 톡톡톡 얹어줬어요. 그릇에 담기 전 참기름을 약간 추가해서 섞어줘도 맛있어요.
· · ·
냠냠 끝!
아차 그릇 비운 사진을 깜빡했네. 집에 남은 식재료로 간단하게 가벼운 한 끼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도 쉬우니 여러분도 꼭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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