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전을 1년에 약 7천 킬로 정도 하는데요, 제 차 킬로 수가 어느새 20만을 향해가고 있어요. 20만 킬로쯤이 제 차의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오늘 교체한 경험을 써보려고 합니다.
엔진오일 교체의 중요성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금속 부품 사이에서 윤활 역할을 해요, 부품 간 마찰을 줄여줘서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죠. 또 엔진의 열을 분산시켜서 과열을 방지해주기도 해요. 그런데 이 오일이 오랜 시간 사용되면 점점 슬러지 같은 찌꺼기가 생겨 더러워지고 점도가 떨어져서 윤활 성능이 저하되고 부품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해요. 엔진 효율이 떨어지고 연료 소비가 증가하면 내 손해잖아요? 교체 미루다 엔진 손상되면 결국 큰 수리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도 있고요. 차의 성능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엔진오일 교체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관리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5,000km에서 10,000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저는 내비게이션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T맵 어플에 제 차 정보를 등록하고 1만 킬로 주행 또는 1년마다 엔진오일 교체를 권장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엔진오일 교체 장소
어느새 교체 시기가 다가와 정보를 탐색했는데, 비용 절감만을 위해서는 셀프교체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오일 폐기물 처리도 번거롭고 저는 기술도 없으니 무리라고 판단했어요. 그리고 아우디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면 대략 20-30만 원 정도 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일반 자동차 정비소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던 중 공임나라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주로 차량 소유자가 부품을 직접 준비해 가거나 현장에서 구매해서 공임비만 지급하고 정비 서비스를 받는 형태로 운영하는 공임 기반 정비소라고 해요. 우선 합리적인 가격으로 표준화된 공임비가 공개되어 있어 신뢰가 갔고, 바로 닥쳐서 비치된 부품 중 설명 듣고 골라야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사전에 알아본 원하는 부품을 준비해 가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가까운 점도 덤
엔진오일 선택 방법
일단 제조사의 권장 사양에 따르는 게 기본인데 저는 간편하게 네이버에서 제 차 모델명과 엔진오일로 키워드 검색을 했어요. 오일은 크게 광유(순정오일)와 합성유로 구분되는데, 합성유가 연비 효율과 내구성이 더 좋아요. 그치만 좀 비싸다 보니 이 둘을 혼합한 부분합성유를 쓰기도 하구요. 일명 성능과 경제성의 균형! 그리고 미국자동차기술회(SAE) 기준에 따른 분류로 주행 조건에 맞는 오일 점도를 봐야하는데 점도등급 5W-30이면 우리나라 사계절에 적절한 보편적인 수준이란 걸 파악했어요. W(winter, 겨울) 뒤 숫자는 20, 30, 40이 언급되고 있었는데 숫자가 클수록 고온에서 높은 점도를 유지해 엔진 보호 성능이 좋다고 보는 것 같더라고요. 브랜드는 선택의 폭이 너무 넓었는데요, 국내 브랜드 엔진오일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서 해외 브랜드들은 살펴보지 않았어요, 예산에 맞는 걸로 픽. 저는 가성비를 고려해 S-Oil 세븐골드 제품과 오일 필터, 에어 필터도 같이 세트로 구매했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서 판매자에게 차대번호를 알렸는 데요. 차대번호는 17자리 알파벳과 숫자로 이루어지는데 제조국, 제조사, 배기량, 차종, 연식 등의 정보가 있어서 내 차에 적합한 오일을 재확인하고 배송해 줄 수 있겠죠. 차대번호는 차량등록증이나 조수석 시트 아래, 트렁크 스티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거 아시죠? 보험증권 찾아보는 방법도 있고요. 엔진오일세트 구매 과정이 피로하다면 직접 가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공임나라 예약 방법
저는 방문 1주일 전 공임나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비예약을 했어요. 일시를 클릭하고 차량모델명과 연식, 주행거리, 차량번호, 유종, 제품 지참여부를 클릭하고 정비항목을 고르면 되더라고요. 이후 예약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돼요.

엔진오일 교체 과정
정비를 시작하기 전 견적을 설명해 주셨는 데요, 엔진오일 교환비 33,000원에 더해서 아우디 차량의 경우 엔진오일량이 전자식으로 측정되지 않아 전자레벨게이지 비용이 5,000원 추가되고, 커버가 있어 커버탈착 비용 3,000원이 추가된다고 하셨어요. 그 외에도 비용을 추가하여 정비주기 리셋을 원하는지 물어보셨는데 저는 안 했어요.

그러면 이제 차량을 띄워서 기본 점검을 해줍니다. 보닛 열어서 봤을 땐 이상 없었는데 차체 아래쪽에서 누유가 확인되었어요. 심하다고 수리받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누유 소식은 좋지 않았지만 초보운전자는 자칫 차 점검을 제 때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좋았어요.


이제 기존 오일을 제거하고요.

이어서 에어 필터와 오일 필터를 교체해요. 기존 것은 까매요.


더 어슬렁거리면 직원분이 불편하실까 봐 새 엔진오일을 넣는 것은 못 찍고 사무실 안에서 cctv 화면으로만 슬쩍 봤어요. 앗 이게 메인인데 ㅎ ㅎ 그리고 공기압 체크도 해주시고 보닛과 엔진룸에 끼어있던 낙엽들도 간단히 청소해 주셨어요. 양해 구하고 사진 촬영도 하고 누유에 대한 설명도 듣고 했더니 시간이 약 45분 걸렸네요. 제 차는 아우디 A6 40TDI인데 오일을 6L와 1L짜리 총 7L 가지고 가서 6.5L 사용했다고 남은 0.5L는 폐기할 건지 가져가실 거지 물어보시길래 일단 받아왔어요.


에스오일 세븐골드 엔진오일세트 배송비 포함 71,540원 + 공임나라 41,000원 = 총 112,540원으로 해결하고 차량 점검도 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여러분도 엔진오일 교체할 때 꼭 비용 절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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