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셀프주유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요즘 주유소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셀프주유소더라고요. 저는 초보운전자다 보니 막연히 셀프주유는 복잡해 보이고 손에 기름 묻으면 불편할 것 같아 셀프주유소는 거의 이용하지 않았었는데요, 요즘 점점 운전을 많이 하게 되면서 기름값 절약을 위해 가고 있어요.
저는 평소에 차량의 연료가 1/4 정도 남았을 때 주유하는 편인데, 오늘 점심에 외출할 때 보니 연료 눈금이 두 칸인 거예요. 기름은 온도가 높아지면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일교차 클 때는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기름 밀도가 더 높아 조금이라도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귀가하면서 주유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연료경고등 뜨길래 잊지 않고 주유소에 다녀왔답니다.
셀프주유 장점
셀프주유는 말 그대로 운전자가 직접 주유기를 사용해서 연료를 넣는 방식인데요. 일단 직원 없이 내가 주유기 사용하고 결제까지 마무리하니까 좀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요. 할인쿠폰 쓰거나 포인트 적립할 때 셀프로 하는 게 편하기도 하고요, 주유방법만 정확히 알면 빠르게 이용할 수 있고 직원 인건비가 세이브돼서 일반 주유소보다 연료비도 조금 더 저렴하니까 경제적이라서 좋아요. 그렇지만! 초보자인 경우에는 주유 방법을 정확히 몰라 실수할 가능성이 있으니 첫 셀프주유는 좀 신중하게 해야 해요. 그래서 방법을 미리 살펴보는 게 좋아요.
셀프주유 방법
일단 주유소에 도착하면 차량을 주유기 옆에 주차합니다. 일반 주유소는 직원이 주차유도를 해주지만 셀프주유소는 직원이 안내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기계 근처에 맞춰서 알아서 주차하면 돼요. 이때 차의 주유구 방향과 유종을 알아야겠죠. 제 차는 주유구가 오른쪽에 있고 경유차라서 이렇게 주차를 했어요.
만약 주유구 방향을 모르면 계기판에서 확인하세요. 연료 게이지 보면 주유기 그림에 주유구 방향 표시가 있거든요. 제 차는 오른쪽이니까 방향 표시가 오른쪽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유종을 모르는 경우에는 RPM 게이지를 보는데, 경유인 디젤차량은 6, 휘발유인 가솔린 차량은 8로 표시되어 있어요. 제 차는 디젤이라 6까지 표시되어 있네요.
주차하고 나서는 시동을 꺼야 해요. 엔진이 작동 중이면 주유하다가 열과 스파크가 있을 수 있거든요. 금연은 기본이고요. 차에서 내려서 주유구 커버를 손으로 눌러서 열었어요. 이렇게 외부에서 여는 경우도 있지만 차 제조사나 모델마다 달라요, 어떤 차는 차량 내부에서 레버나 버튼 방식으로 주유구를 열기도 합니다. 연료캡에 디젤이라고 써져 있네요. 혼유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확인하고, 연료캡을 살짝 눌러서 돌려서 열어줍니다. 이제 차는 준비 끝!
이제 주유기를 볼게요. 일단 화재예방을 위해 정전기 방지 패드에 손을 터치해 줘요. 겨울이라서 건조하기도 하고 합성 섬유 옷이 정전기를 잘 발생시키니 꼭 해야 해요. 제가 방문한 주유소처럼 대부분 정전기 방지 패드가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으니 그럴 땐 차 문 틀 같은 금속 부분을 손으로 만져서 정전기를 방전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연료를 고르고 결제수단과 주유금액 선택해요. 기계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저는 보통 연료를 가득 말고 반 정도 채우는 편인데, 제 차의 경우 경험 상 5만원 넣으면 게이지 1/2 정도 채워지더라고요. 저는 신용카드로 결제했고, 할인카드도 없고 적립도 안 했는데 다음에 좀 알아볼까 봐요.
기계도 준비가 끝났으니 주유건을 꺼낼 건데요. 손에 기름이 닿지 않도록 비치된 비닐을 끼고 하는 게 좋아요. 유종에 맞는 주유건을 꺼내서 노즐을 연료 구멍에 꽂고 연료를 주입해요. 경유 주유건은 휘발유 주유건보다 노즐 지름이 더 커서 휘발유 차량에는 경유 주유건의 굵은 노즐이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반대로, 경유 차량의 주입구는 더 크니까 휘발유 주유건의 노즐이 들어갈 수 있겠죠. 따라서 경유차주인 저는 더 주의해야 해요. 혼유사고는 엔진 손상이 크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실수한 경우에는 절대 시동을 켜지 말고 견인 불러서 정비소에 가야 합니다.
주유 끝나면 자동으로 멈추니까, 이제 주유건을 제자리에 잘 걸어놓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내 차 연료 캡을 잘 닫아야 차량에 연료가 새지 않겠죠. 결제완료되면 까먹지 말고 카드 회수하고 영수증에 유종을 재확인해요! 시동 켜기 전 꼭! ㅎㅎ
주유 다 하고 집에 왔어요. 짜잔 예상대로 연료게이지 4칸이 올라갔네요.
오늘 셀프주유한 것에 대해서 써보았는데요.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쉬워요. 처음 혼자 할 때는 약간 긴장했는데 지금은 내가 주유소 직원인 마냥 잘한답니다 ㅎㅎ 초보운전자 여러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초보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한운전마일리지 신청하기 (1) | 2025.04.20 |
---|---|
T맵 운전점수 관리해서 보험료 할인받기 (2) | 2025.02.16 |
초보 운전자의 주차 연습하기 (2) | 2025.02.02 |
자동차 워셔액 안 나올 때 워셔액 보충하기 (2) | 2025.01.12 |
엔진오일 공임나라에서 저렴하게 교체하기 (3)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