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칠 전부터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배추구이를 만들어먹은 것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한국 채소의 왕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영양소로 인기 많은 이 배추를 구워먹는 게 은근히 맛있어 보여서 오늘 시장에 가서 싱싱한 알배추 적당한 사이즈를 3천 원 주고 사왔답니다. 살면서 배추 손질을 처음 해본 저도 재료 손질 포함 요리하는 데 30분 정도 걸렸으니 알배추구이는 생각보다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
재료
- 알배추
- 올리브유
- 마늘
- 베이컨
- 소금
- 후추
- 페퍼론치노
- 훈연파프리카가루
- 치즈가루
- 파슬리가루
도구
- 뚜껑 있는 팬
- 뒤집개
- 종지
- 칼
- 도마
레시피
배추 손질하기: 먼저 배추를 대충 헹구고 4조각으로 자른 후 잎 사이까지 다시 깨끗하게 씻어줘요.
배추 물기 제거하기: 자른 배추 두 개만 요리할 거라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줬어요. 물기가 너무 많으면 의도는 배추구이지만 결과는 배추찜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나머지 배추는 다음 요리에 사용할 거니까 따로 보관하면 돼요.
마늘, 베이컨, 페퍼론치노 준비: 냉장고에 베이컨이 한 줄 밖에 안 남아있어서 한 줄만 잘라줬고 베이컨 양에 맞춰서 마늘도 2알 썰어줬어요. 약간의 매콤함을 위해 페퍼론치노도 3개를 반으로 잘라줬어요.
마늘, 베이컨, 페퍼론치노 볶기: 올리브유를 적당히 두르고 썰어둔 마늘을 볶아주고요. 마늘 향이 올라올 때 베이컨도 넣고 이어서 페퍼론치노도 같이 볶아줬어요.
배추 굽기: 이제 종지에 볶은 마늘과 베이컨, 페퍼론치노를 옮겨 담아두고, 올리브유 한 스푼을 배추에 고루 뿌리고 소금도 반 스푼 정도를 고루 뿌려준 뒤 배추를 구워줘요.
배추 익히기: 배추가 잘 익도록 하고 시간도 단축하고자 팬 뚜껑을 덮어줬어요. 이때 불을 살짝 중약불로 올려주고 4개 면을 2-3분씩 방향을 돌려 구워줬어요. 총 10분 정도 구운 것 같아요. 각 면으로 뒤집어줄 때마다 후추도 톡톡 살짝만 뿌려줬어요.
배추 굽기 확인하기: 배추가 살짝 갈색으로 노릇하게 구워지면 불을 꺼줍니다.
플레이팅 하기: 짜잔. 그릇에 배추를 옮겨 담고, 아까 볶아둔 베이컨과 마늘, 페퍼론치노를 얹어주면 돼요.
토핑 추가하기: 그리고 기호에 맞게 파슬리가루, 치즈가루, 훈연 파프리카 가루도 뿌려줍니다. 다양한 토핑으로 색감이 살아 더 맛있어 보이죠.
냠냠 끝!
배추꽁다리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부드러운 배추와 토핑들의 궁합이 정말 잘 맞았어요. 배추를 익히니 달달하고 고소했어요. 다음에는 알배추에 부침가루 묻혀서 노릇하게 구워 겉바속촉 도전해 보려고요. 알배추만 있으면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들과 조합해서 별미로 즐길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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