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냉장고에 가래떡 한 줄 남아있던 걸로 간단히 떡볶이 만들어 먹은 것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떡볶이는 제가 되게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예요. 어릴 때 엄마가 간식을 많이 만들어주셨었는데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저희 엄마가 만들어 준 떡볶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에 쫄깃한 떡과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참 맛있었죠. 그런데 제가 유학생활 때 중국인 친구가 떡볶이를 만들어달라고 했었는데, 그때 저는 요리를 해본 적이 거의 없어 중국마트에 들어와 있던 밀키트 사다가 해줬더니 "한국인인 너의 떡볶이는 다를 줄 알았어!" 라며 웃지 못할 혹평을 받은 기억이 있어요. ㅎㅎ 그래 내가 봐도 한국에서 먹는 그 맛이 아니었어. ㅜㅜ 이렇게 쉽게 만드는 건 줄 알았으면 엄마가 만들어주실 때 관심 좀 가져서 중국인 친구에게 맛있게 해 줄 걸 그랬어요. 25분 정도면 쉽게 만들 수 있거든요!
재료
- 떡
- 어묵
- 멸치
- 대파
- 고추장
- 고춧가루
- 설탕
- 물
- 계란
- 치즈
- 깨
도구
- 팬
- 계량컵
- 도마
- 칼
- 숟가락
- 다시백
- 계란찜기
레시피
계란 삶기: 떡볶이에 삶은 계란도 얹어 먹고 싶어서 먼저 계란찜기로 간편하게 계란을 삶아줬어요. 10분 정도 걸리니 제일 먼저 계란찜기부터 작동시켜 놓는 게 좋아요. 계란찜기가 없으면 냄비에 물 끓여서 계란 삶으면 되고요.
육수 만들기: 그럼 이제 육수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저는 국물이 약간 있는 떡볶이로 만들고 싶어서 물 500ml를 넣었어요. 대략 라면 하나 끓일 때 물 양 정도라고 보면 돼요. 물에는 똥이 제거된 멸치 10마리 정도를 다시백에 넣어 담가서 끓여줬어요. 다시백이 없으면 다 끓인 후 멸치들만 건져내면 돼요.
재료 준비하기: 물 끓이는 동안에는 재료를 준비하면 되는데요. 가래떡 남은 한 줄 꺼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줬어요. 어묵도 두 장 꺼내서 먹기 좋게 잘라줬고요. 대파는 송송 썰어주면 좋아요. 그리고 아까 물 부을 때 쓴 계량컵에다가 소스를 만들어줬는데요, 고추장 두 스푼, 고춧가루 한 스푼, 설탕 한 스푼을 넣고 마구 섞어줬어요.
떡 데치고 소스 풀기: 물이 끓어서 멸치육수가 만들어지면 이제 불을 중불로 내리고 떡을 먼저 넣어줘요. 떡이 부드러워져야 하니 3분 정도 멸치육수에 끓여주고요, 이어서 소스도 몽땅 다 넣고 2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어묵 추가하기: 소스를 고루 저어서 풀어준 후 어묵도 같이 넣어주면 더욱 깊은 맛이 나요. 소스가 떡과 어묵에 벨 수 있게 5분 정도 더 끓여주었어요. 이때 맛을 한 번 보고 취향에 맞게 설탕을 좀 더 추가해도 돼요.
모든 재료 넣고 소스 졸이기: 마지막으로 대파를 퐁당해서 어느 정도 국물이 졸아 걸쭉해질 때까지 계속 저어줬어요. 약불로 5분 정도 떡이 팬에 눌어붙으려 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졸여줬답니다.
플레이팅 하기: 짜잔 완성된 떡볶이를 약간의 국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삶은 계란 반 잘라서 놓고 체다치즈도 가운데에 얹어줬어요. 뜨거우니 치즈가 바로 살짝 녹아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그 위에 참깨도 톡톡톡톡톡 뿌려줬답니다.
냠냠 끝!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에요. 그래 이게 한국에서 먹는 떡볶이 맛이지. 하이볼도 후루룩 드링킹 했네요. 정말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떡볶이 여러분도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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