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자기 문어가 당겨서 감자문어볶음을 해먹은 것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저는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한때 FC바르셀로나 팬이기도 했어서 첫 나 홀로 배낭여행을 스페인으로 갔었는데요, 10년도 더 지난 오래전 기억이긴 하지만 지금도 문득 스페인 음식이 생각나 땡길 때가 있어요. 스페인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타파스 중 하나가 바로 뽈뽀였는데요. 스페인어로 문어라는 뜻인데 갑자기 너무 요리해먹고 싶어서 바로 마트에 가 자숙문어를 사왔답니다. 마침 세일상품이 하나 남아있길래 운 좋게 득템 했죠. 뽈뽀는 25분이면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간단하고 맛있는 식사로 딱이고 술 안주로도 아주 좋아요.
재료
- 자숙문어
- 감자
- 마늘
- 올리브유
- 훈연 파프리카 가루
- 소금
- 블랙 올리브
- 바질 페스토
도구
- 팬
- 도마
- 칼
- 컵
- 스파츌라
레시피

재료 손질하기: 먼저 자숙문어 200g 정도를 깨끗이 씻어 자르고, 마늘 2개도 썰어놨어요. 그리고 감자 한 개를 껍질을 벗겨서 깍둑썰기로 준비했어요. 이따 감자 볶을 때 빨리 익도록 시간 절약을 위해 자른 감자를 컵에 담아 소금 두 꼬집을 뿌린 후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줬어요.


마늘과 감자 볶기: 그다음에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을 냈어요. 마늘이 노릇해지면 감자도 넣어서 중불에서 볶아줬어요. 감자가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한 10분 정도 볶았어요.

문어 추가하기: 감자를 살짝 스파츌라로 눌러보니 잘 부서져 충분히 익은 것을 확인하고, 문어를 넣고 같이 5분 정도 더 볶아줬어요.

양념하기: 문어와 감자가 잘 섞이면 블랙 올리브를 넣고 1분가량 더 볶아줬어요. 진짜 잘 어울리는 조합이거든요. 여기서 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조절해도 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바질 페스토를 한 스푼 듬뿍 떠서 마구 섞어줬네요.

플레이팅 하기: 짜잔. 이제 모든 재료가 잘 섞였으니 그릇에 담아내면 돼요. 저는 훈연 파프리카 가루를 톡톡톡 뿌려줘서 더 맛있어 보이게 색을 냈어요.
바질 페스토를 참 좋아하다 보니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문어도 싱싱하고 감자와 마늘도 잘 익어서 바질 페스토의 버무림이 참 조화로웠어요. 많은 양을 한 것도 아닌데 은근히 근사한 요리라서 지중해 여행 기분 내기 딱인 음식인 것 같아요. 맥주나 와인 마시고 싶은데 없어서 아쉬웠네요. 초보요리사도 쉽게 할 수 있는 맛있는 요리 뽈뽀 여러분도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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